AI 요약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리벨리온(6400억 원), 4월 업스테이지AI(5600억 원)에 이은 세 번째 직접 투자 성과이지만, 시장에서는 심각한 적자 상태인 기업에 과도한 가치를 매겨 세금 성격의 정책 자금을 투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의 지난해 매출은 57억 4000만 원에 불과하지만 증자 전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평가되어 주가매출비율(PSR)이 무려 522배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93.7배)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또한,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에 '존속능력 불확실성' 의견을 낼 정도로 재무 상태가 취약해 향후 5년 내 투자 회수가 불투명하며, 해외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8000억 원 규모 초대형 투자: 국민성장펀드는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승인했으며, 이는 기업이 2017년부터 유치한 기존 누적 투자액인 3400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 스페이스X 상회하는 초고평가: 증자 전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57억 4000만 원) 기준 PSR은 522.4배(증자 후 661.7배)에 달해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93.7배)보다 훨씬 고평가되었습니다.
- 심각한 적자 및 유동성 위기: 지난해 순손실은 8333억 원으로 전년(-1522억 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으며, 유동부채(1조 4711억 원)가 유동자산(987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 이상 많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 의문 의견을 받았습니다.
- 해외 상장 시 국부 유출 우려: 코스피 상장 일정을 연기한 후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나스닥 상장을 검토해 온 퓨리오사AI가 실제 해외 상장을 택할 경우, 국내 정책 자금으로 키운 성과를 해외에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요 디테일
- RCPS 방식의 투자: 국민성장펀드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동시에 갖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 방식으로 참여하며, 증자 후 평가액은 3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되어 전환 시 약 21.1%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독자적인 NPU 기술력: 퓨리오사AI는 전력 소모가 큰 GPU의 대안으로 고효율 NPU를 설계하는 팹리스로, 1세대 NPU '워보이(Warboy)'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2세대 NPU '레니게이드(Renegade)'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전문가들의 회의적 시각: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성 자금은 장기간 묶이는 자금인 만큼 먼 미래의 성장성보다 5년 내 회수 가능성을 봐야 하는데, 3조 원 가치평가와 8000억 원 투자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금융위의 입장: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가 가격을 결정하는 리드 투자자가 아닌 시장 가격을 수용하는 구조이며, 고평가 논란은 AI 반도체 시장 전반의 공통적인 컨센서스라고 해명했습니다.
향후 전망
- 공모가 조정 및 손실 리스크: 향후 기업공개(IPO)나 M&A 과정에서 엄격한 시장 평가를 받을 경우 프리IPO 단계의 기업가치가 하락하여 국민성장펀드가 고스란히 투자 회수 리스크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상장지 결정을 둘러싼 갈등: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국내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 상장을 강력하게 유도하고 있어, 나스닥 진출을 고민하는 퓨리오사AI 경영진과의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출처:naver_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