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투자 '퓨리오사AI', 매출 대비 몸값만 522배… 괜찮나?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8000억 원의 대규모 직접 투자를 결정했으나, 57억 4000만 원의 매출 대비 3조 원이라는 기업가치(PSR 522배)가 책정되어 지나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833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재무 리스크 속에서 5년 내 투자 회수가 가능할지, 그리고 나스닥 상장 추진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환원 여부가 미지수라는 우려가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AI 요약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리벨리온(6400억 원), 4월 업스테이지AI(5600억 원)에 이은 세 번째 직접 투자 성과이지만, 시장에서는 심각한 적자 상태인 기업에 과도한 가치를 매겨 세금 성격의 정책 자금을 투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의 지난해 매출은 57억 4000만 원에 불과하지만 증자 전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평가되어 주가매출비율(PSR)이 무려 522배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93.7배)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또한,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에 '존속능력 불확실성' 의견을 낼 정도로 재무 상태가 취약해 향후 5년 내 투자 회수가 불투명하며, 해외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경우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8000억 원 규모 초대형 투자: 국민성장펀드는 퓨리오사AI에 약 8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승인했으며, 이는 기업이 2017년부터 유치한 기존 누적 투자액인 3400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 스페이스X 상회하는 초고평가: 증자 전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57억 4000만 원) 기준 PSR은 522.4배(증자 후 661.7배)에 달해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93.7배)보다 훨씬 고평가되었습니다.
  • 심각한 적자 및 유동성 위기: 지난해 순손실은 8333억 원으로 전년(-1522억 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으며, 유동부채(1조 4711억 원)가 유동자산(987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 이상 많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능력 의문 의견을 받았습니다.
  • 해외 상장 시 국부 유출 우려: 코스피 상장 일정을 연기한 후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나스닥 상장을 검토해 온 퓨리오사AI가 실제 해외 상장을 택할 경우, 국내 정책 자금으로 키운 성과를 해외에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요 디테일

  • RCPS 방식의 투자: 국민성장펀드는 상환권과 전환권을 동시에 갖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 방식으로 참여하며, 증자 후 평가액은 3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되어 전환 시 약 21.1%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독자적인 NPU 기술력: 퓨리오사AI는 전력 소모가 큰 GPU의 대안으로 고효율 NPU를 설계하는 팹리스로, 1세대 NPU '워보이(Warboy)'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2세대 NPU '레니게이드(Renegade)'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전문가들의 회의적 시각: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성 자금은 장기간 묶이는 자금인 만큼 먼 미래의 성장성보다 5년 내 회수 가능성을 봐야 하는데, 3조 원 가치평가와 8000억 원 투자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금융위의 입장: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가 가격을 결정하는 리드 투자자가 아닌 시장 가격을 수용하는 구조이며, 고평가 논란은 AI 반도체 시장 전반의 공통적인 컨센서스라고 해명했습니다.

향후 전망

  • 공모가 조정 및 손실 리스크: 향후 기업공개(IPO)나 M&A 과정에서 엄격한 시장 평가를 받을 경우 프리IPO 단계의 기업가치가 하락하여 국민성장펀드가 고스란히 투자 회수 리스크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상장지 결정을 둘러싼 갈등: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국내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 상장을 강력하게 유도하고 있어, 나스닥 진출을 고민하는 퓨리오사AI 경영진과의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Share

이것도 읽어보세요

댓글

이 소식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