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이은주]돌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

“이은주 서울대 연구센터 소장은 반려돌과 AI 돌봄로봇 '효돌' 사례를 통해 외로움 문제를 짚었다. 효돌을 보급한 독거노인 430명 대상 연구에서 우울 고위험군 비율이 35.7%, 사회적 고립감 고위험군이 24.7% 줄었지만, 챗봇 이용이 늘면 4개월 뒤 정서적 고립감이 오히려 커진다는 연구도 있어 결국 필요한 것은 사람과의 대화라고 강조했다.”

AI 요약

이은주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 연구센터 소장은 '반려돌'을 키우는 시대적 현상에서 외로움 문제를 짚으며 AI가 외로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분석했다. AI 돌봄로봇 '효돌'을 보급한 독거노인 1230명 중 430명 대상 연구에서 우울 고위험군 비율이 35.7% 줄었다. 그러나 하버드·펜실베이니아대 연구는 AI 대화 직후 외로움이 줄었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2주 후·넉 달 후 오히려 고립감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결국 돌에게 말을 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말귀 잘 알아듣는 돌이 아니라 말을 들어주고 걸어주는 사람이라고 결론지었다.

핵심 포인트

  • 성인 응답자 절반가량이 최근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 느낌, 열 명 중 여섯은 힘든 일 털어놓지 않음
  • AI 돌봄로봇 '효돌' 보급 독거노인 1230명 중 430명 연구에서 우울 고위험군 35.7%, 사회적 고립감 고위험군 24.7% 감소, 복약 순응도 양호 비율 27% 증가
  • 대학 신입생 296명 대상 연구에서 2주 후 외로움 감소는 동급생과 문자 교환 집단뿐
  • 영·미·캐나다·호주 성인 2000여 명 1년 추적 연구에서 챗봇 이용 늘면 넉 달 뒤 정서적 고립감 오히려 커짐

향후 전망

  • 챗봇 의존 문제를 훈계하기보다 망가진 인간관계를 되살릴 방법을 찾는 데 힘을 쏟아야 함
  • 아동·청소년의 챗봇 정서적 의존에 대한 우려가 지속 제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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