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감독 "AI 시대, 인간다움 보여주고 싶었다" [MD...

지난 10일 개봉하고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상자 속의 양'으로 한국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가족과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감독은 중국과 일본의 AI 사망자 복원 서비스 기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챗GPT와 같은 기술 대신 앞으로도 오직 인간의 힘만으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요약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영화 '상자 속의 양'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이 작품은 죽은 아이를 대체하기 위해 가정에 도입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케루'가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기쁨과, 동시에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감독은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사후 부활 서비스' 기사와 개인적인 부친상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구상했습니다. 극 중 AI 로봇의 이질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피부 질감, 시선 처리, 구동 속도 등의 미세한 시각 효과에 공을 들였습니다. 한편,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챗GPT)를 활용한 각본 작업을 직접 테스트했으나 정형화되고 깊이 없는 결과물에 실망하여 향후 창작 과정에서 AI를 배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고도화되는 AI 기술 시대 속에서 우리가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할 '인간답다는 것의 본질'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칸 영화제 공식 초청: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국내 개봉 및 주연 발굴: 영화는 지난 10월 10일 국내 개봉하였으며, 감독이 발굴한 신예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가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케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 AI 기술의 사회적 확산 반영: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실제로 상용화되고 있는 **'사망한 가족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의 윤리적·감정적 이슈를 영화의 핵심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 생성형 AI 창작의 한계 확인: 감독은 시나리오 작성 단계에서 **챗GPT(ChatGPT)**를 시범적으로 사용했으나, "모두가 똑같은 영화를 만들게 하는 오류 없는 뻔한 각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협업을 종료했습니다.

주요 디테일

  • 정밀한 휴머노이드 비주얼 디렉팅: 인간처럼 보이지만 기계의 이질감을 주기 위해, 특수 메이크업을 통해 피부 표면을 매트(Matte)하게 처리하고 눈빛의 초점 및 동작 속도를 조절하는 다단계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 아역 연기 이끌어내기 기법: 야기라 유야('아무도 모른다'), 쿠로카와 소야('괴물')에 이어 쿠와키 리무의 연기를 지도할 때도 "스태프 전체가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환경"을 철저히 구축했습니다.
  • 챗GPT의 각본 피드백 한계: 생성형 AI는 초기 플롯에 대해 칭찬과 조언을 건넸으나, 감독은 이에 대해 "옳기만 한 재미없는 각본"이 되어 창작자의 개성을 상실시킨다고 평가했습니다.
  • 기술이 메우지 못하는 상실의 감정: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감독 개인의 사부곡(思父曲) 정서가 로봇을 매개로 한 가족의 재구성이라는 테마에 투영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 콘텐츠 업계의 '인간 중심주의' 회귀 흐름: AI 툴 도입이 적극적인 영화 제작 환경 속에서, 거장 감독들을 중심으로 오리지널리티를 지키기 위해 '100% 인간의 힘'만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창작 방식의 가치가 재조명받을 것입니다.
  • 'AI 부활 서비스'에 대한 윤리적 논의 촉발: 고인의 데이터로 구현된 AI 페르소나가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치유하는 도구가 될지, 혹은 집착과 불안을 낳는 굴레가 될지에 대한 사회적·철학적 담론이 영화 흥행과 맞물려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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