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립 잡기노트]"테크놀로지아!"

“'테크놀로지아'는 2024년 10월 틱톡 영상에서 시작돼 2025년 봄 확산된 밈으로, 첨단 기술이 아닌 엉성하지만 작동하는 DIY 해결책에 바치는 아이러니한 찬사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값비싼 신기술 대신 싸고 영리한 임시변통을 웃음으로 소화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옥스퍼드 사전이 2024년 올해의 단어로 '브레인 롯'을 꼽은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AI 요약

신동립 칼럼은 2024년 10월 틱톡에서 시작된 밈 "테크놀로지아!"를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기술관을 분석한다. 아랍어권 남성들이 자동차 시트가 버튼 하나로 올라오자 감탄한 영상에서 유래한 이 표현이 2025년 봄 폭발적으로 확산됐으며, 첨단 기술이 아닌 "허술하지만 작동하는" DIY 해결책에 바치는 아이러니한 찬사로 재맥락화됐다는 것. 필자는 이를 기술을 숭배하지 않고 놀이로 소화하는 세대의 태도로 읽는다.

핵심 포인트

  • 밈의 기원은 2024년 10월 틱톡 영상으로, 자동차 뒷좌석 중앙 시트가 버튼 하나로 올라오자 아랍어권 남성들이 "테크놀로지아"라고 감탄한 장면
  • 2025년 봄 알고리즘을 타고 폭발적으로 확산, 중학생들이 페트병 즉석 샤워기를 보며 같은 감탄사를 외치는 등 '엉성한 기술'에 대한 헌사로 변용
  • 칼럼은 '따봉'(1990년대), '얼짱·몸짱'(2000년대), '엄친아', '헐', '인싸·아싸', '럭키비키', '테토남·에겐남' 등 유행어 계보와 비교
  • 옥스퍼드 사전이 2024년 올해의 단어로 '브레인 롯(brain rot)'을 선정한 흐름과도 연결

향후 전망

  • 밈 자체는 단명하겠지만, 기술을 놀이로 소화하는 세대의 태도는 다른 유행어로 계속 재등장할 전망
  • 숏폼 중심 미디어 환경에서 '소리와 동작의 패키지'형 유행어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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