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제3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교육철학 박사이자 독립 연구자인 이승형(41) 작가의 '적응의 괴물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한겨레문학상 역사상 인공지능(AI) 연구자가 수상한 최초의 사례이자, AI를 주요 소재로 다룬 첫 당선작입니다. 소설가 은희경, 편혜영 등 7명의 심사위원단은 지난 5월 22일 최종 심사를 진행하여, 본심에 오른 7편 중 서사의 완성도와 주제의식이 가장 뛰어난 이 작품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소설은 경남 김해의 스마트 물류센터와 고대 가야의 고분군을 배경으로, AI 시스템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동자의 수면을 통제하는 '자발적 착취'의 부조리함을 하드보일드 문체로 그려냈습니다. 습작 경험 없이 첫 도전으로 당선된 이 작가의 작품은 오는 8월 단행본 출간과 함께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시상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역대 최다 응모 규모 기록: 지난 30회의 300편 돌파 기록을 깨고, 올해 제31회에는 총 420편의 작품이 응모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 AI 연구자의 첫 문학상 수상: 부산 동아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육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승형 작가는 최근 'AI와 군자론'을 저술한 독립 연구자로, 소설 습작 없이 첫 작품으로 당선되었습니다.
- 3,000만 원의 상금 및 출간: 이번 수상작인 '적응의 괴물들'은 오는 8월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이 주어집니다.
주요 디테일
- 독특한 공간적·시간적 배경: 경남 김해의 스마트 물류센터라는 노동집약적 공간과 고대 가야의 고분군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겹쳐놓아 노동, 기술, 죽음의 테마를 융합했습니다.
- 주요 캐릭터 설정: 로봇 수리공 '수아'와 도피 중인 의사 '재일'을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고, 스스로 시스템의 일부가 된 '불면의 부품'으로 인식하도록 설정해 인간 소외를 극대화했습니다.
- 영화적 클라이맥스 구현: 후반부에 가야 고분군이 붕괴하며 가야의 유골들이 물류센터 컨베이어 벨트 위로 쏟아져 내리는 장면을 통해 '죽은 자'와 '잠들지 못하는 자'의 만남을 스펙터클하게 연출했습니다.
- 치열했던 최종 심사: 본심에 오른 7편 중 플랫폼 노동을 다룬 '디지털 결로', 잔여 수명의 금융 자산화를 다룬 '허용 오차 범위' 등과 경합 끝에 주제의 명징함과 속도감 있는 서사를 인정받아 최종 낙점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 AI 소재 문학의 본격화: 이번 수상은 과학기술 및 AI의 발전이 인간 소외와 자본주의적 수탈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테크-디스토피아 소설이 한국 문단의 주류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8월 정식 출간 및 독자 검증: 심사위원들로부터 "영화를 본 듯 기억에 남는다"는 호평을 받은 만큼, 오는 8월 정식 출간 이후 대중적 흥행과 문단 안팎의 평가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