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산업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기 위한 '피지컬AI' 도입 논의가 활발하지만, 작업 특성에 따라 노조의 수용성과 도입 속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복 작업 비중이 높고 자동화가 진척된 자동차 업계의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고용 감소와 노동조건 악화를 우려해 AI 도입 전 사전 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온·중량물 다루는 공정이 많은 포스코 노동조합과 선박 건조 등 위험 작업이 잦은 삼성중공업 노조는 노동자 안전을 위해 피지컬AI 도입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선업의 경우 복잡한 곡면 구조와 비정형 작업 특성상 표준화가 어려워 실제 로봇 대체가 10년 이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위험한 산업일수록 기기 파손 위험과 고비용 문제, 저렴한 하청 및 외국인 인력 활용 구조 때문에 피지컬AI의 실제 도입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핵심 인사이트
-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고용 불안 및 노동강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교섭 요구안에 AI 도입 시 사전 영향평가 실시를 포함했습니다.
- 포스코 노동조합은 안전 확보를 위한 피지컬AI 도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현재 쇳물을 운반하는 '토페도카(Torpedo Car)'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김성희 교수는 반복성이 높은 자동차 조립라인과 달리, 조선 및 제철 분야는 비정형 작업 특성상 피지컬AI가 대체보다 보완 관계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디테일
- 자동차 산업의 경계: 컨베이어벨트 기반의 높은 자동화율로 인해 피지컬AI가 기존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 노조가 고용 및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 조선업의 현장 한계: 삼성중공업 노동 현장은 복잡한 곡면 구조와 밀폐 공간, 고소 작업이 많아 표준화가 어렵고 용접이나 도장 등 여전히 사람의 직접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비용 및 구조적 문제: 조선업계는 구인난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와 하청 인력 비중이 높아져, 고가의 로봇 도입보다 저렴한 인력을 활용하는 기존 구조를 탈피하기 어렵습니다.
- 노동계의 공통 화두: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기존 노동자의 고용 보장, 부서 재배치, 전환 교육 등 사후 대책 마련을 노사 협의의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피지컬AI의 실제 산업현장 적용은 기술 수준뿐만 아니라 기기 내구성, 노동 단가 등의 경제성 평가에 따라 산업군별 도입 속도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 향후 기술 도입 과정에서 노사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해 '도입 전 사전 영향평가' 제도의 정착과 정부 차원의 일자리 창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