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탈락’ 고배 마신 IT 공룡들, ‘실용주의 AI’로 각개전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범용 모델 경쟁 대신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실용주의 AI' 전략으로 선회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범위를 2배로 확대하고 카카오는 지난 12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빅테크 협업과 서비스 내재화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요약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국내 IT 기업들이 무리한 범용 모델 경쟁 대신 실익을 챙기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등 주력 사업에 AI를 결합하는 서비스 내재화에 집중하며, 카카오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동맹을 통해 B2C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게임사 NC AI는 제조 및 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연합전선을 구축했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환(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에 매달리기보다 각 기업의 전문 분야에서 실제 수익과 이용자 저변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독파모 탈락이 오히려 기업들이 각자의 색깔을 찾고 AI 투자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핵심 인사이트

  • 네이버의 내재화 전략: 요약형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포털 메인에 'AI 탭'을 신설하여 원스톱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 카카오의 글로벌 동맹: 작년 10월 오픈AI 협력에 이어 지난 3월 12일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카나나'의 안드로이드 최적화 및 구글 AI 글라스 탑재를 검토 중이다.
  • NC AI의 피지컬 AI 주도: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대기업과 협력하여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로봇 두뇌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 KT의 AX 시장 공략: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와 손잡고 보안이 강조되는 클라우드와 금융권 중심의 AI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주요 디테일

  • 네이버는 이달 말부터 쇼핑을 필두로 식당, 여행, 금융 결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 카카오는 고가의 '챗GPT 프로' 멤버십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 NC AI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피지컬 AI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여 제조 현장의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 KT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 주요 IT 기업들은 정부의 독파모 패자부활전 참여에 선을 긋고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향후 전망

  • 범용 모델 개발보다는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AI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체결 여부가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제조, 물류, 금융 등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되는 실용적 AI 기술이 올해 국내 AI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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