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종의 매일뉴욕] 한물간 앱 사들여 AI 입혀 황금알로 빅테크를 깜짝...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규모가 약 3조2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0억달러 이상 초대형 거래가 44건에 달했으며, AI 투자 열풍과 규제 완화 기대가 주요 요인이다. 미국 IPO 시장도 1550억달러 규모로 202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나, 일부 기업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AI 요약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의 벤딩스푼스(Bending Spoons)가 나스닥 상장 첫날 시총 3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망한 앱 연금술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성장이 정체된 디지털 서비스를 저가에 인수한 후 기술 구조를 완전히 갈아엎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모델을 구축했다. 대표 사례인 에버노트는 인수 후 1~2년 만에 만년 적자에서 캐시카우로 탈바꿈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은 2023년 3억8700만 달러에서 2025년 13억1000만 달러로 3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창업자 루카 페라리 CEO는 첫 창업 실패를 교훈 삼아 '사서 고쳐서 영원히 보유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키웠다.

핵심 포인트

  • 7월 1일 나스닥 상장, 공모가 29달러 대비 39.7% 급등, 시총 257억 달러(약 39조8000억원) 기록
  • 에버노트 인수 후 첫해에만 75개 이상 대규모 기능 개선, 앱 안정성 30~50% 향상 후 구독료 인상 성공
  • 2023년 3억8700만 달러 매출에서 2025년 13억1000만 달러로 3배 이상 성장, 유료 고객 900만 명
  • 창업자 페라리, 2013년 남은 돈 4만 달러로 창업, 회사명은 영화 '매트릭스'의 '숟가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사에서 차용

향후 전망

  • 벤딩스푼스의 성공적인 IPO는 유사한 '인수 후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나, '구조조정 공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인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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