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업 숙련공의 경험과 직관이 담긴 ‘암묵지’를 인공지능(AI) 모델로 변환하는 ‘제조 암묵지 기반 AI 모델 개발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총 4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명장, 제조기업, AI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명장의 인터뷰, 영상, 로그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노동자의 핵심 자산인 숙련 기술을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 넘겨주는 격이라며 ‘데이터 주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 데이터 수집이 로봇 및 AI 도입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사업을 둘러싼 노사정 간의 갈등은 향후 AI 도입 과정에서의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대규모 예산 투입: 총 4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30개 이내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하며, 과제당 약 16억 원을 9개월간 지원합니다.
- 전 제조업종 망라: 데이터 확보 대상은 자동차, 조선, 철강,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바이오·화학, 방산 등 사실상 제조업 전 분야를 포함합니다.
- 노동계의 반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동자를 배제한 채 기업의 요구대로 암묵지를 데이터화하는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며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요 디테일
- 데이터화 방식: 제조 명장의 인터뷰, 작업 영상 및 오디오 시간, 기기 로그 건수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여 1차 라벨링을 거쳐 데이터세트(데이터뭉치)로 구축합니다.
- AI 모델 검증: 구축된 AI 모델과 실제 명장의 판단을 동일 작업에서 비교 분석하여 실효성을 확보하는 절차를 포함합니다.
- 물리적 AI 연결: 테슬라의 옵티머스 개발 사례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도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간 동작 학습’ 단계를 정부가 대행하는 성격을 띱니다.
- 개인정보 보호 방안: 실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제조 명장 개별의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치고 수집 방식의 타당성을 평가할 방침입니다.
- 현장의 목소리: 재계는 기업 참여를 독려하며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섬유노련 등 노동계는 일자리 대체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AX(AI 전환) 가속화: 숙련공의 암묵지가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됨에 따라 제조업 전반의 지능화 및 혁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노사 갈등의 쟁점화: AI 도입 과정에서 ‘노동 데이터 주권’과 ‘일자리 대체’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며 관련 입법이나 가이드라인 논의가 촉발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