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는 지금]"힘든 일 다하는데, 돈은 못 벌어"…사업모델 바꾸는 AC들

국내 액셀러레이터(AC)들이 수익 극대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VC와 PE를 아우르는 그룹 체제로 사업 모델을 대전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기 기업 투자 비중이 45.1%(3조 564억 원)로 급증한 반면, 초기 기업 투자는 14.1%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모험자본의 '안정 지향' 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AI 요약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업계가 초기 기업 육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 영역까지 확장하며 사업 모델(BM)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초기 기업 의무 투자 비율(40% 이상) 규제로 인해 수익 극대화가 어렵고, 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는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와이앤아처, 퓨처플레이, MYSC 등 주요 AC들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하거나 VC·PE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 속에서 리스크가 큰 초기 단계보다 안정적인 후기 및 프리 IPO(상장 전 투자) 단계에 자금이 쏠리면서, AC들의 이 같은 '스케일업' 행보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와이앤아처의 그룹화: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일럼인베스트와 결합하여 '와이앤아처그룹'을 출범, 이대희 의장을 필두로 AC·VC·PE를 아우르는 '더 앵커 위원회' 체제를 구축함.
  • 투자 비중의 역전: 2023년 기준 후기 기업 신규 투자 비중은 45.1%(3조 564억 원)로 가장 높았으나, 초기 기업은 14.1%(9,591억 원)에 그침.
  • 초기 투자 감소세: 초기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2022년 29.6%에서 2023년 24.6%, 지난해 19.0%까지 떨어지며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함.
  • 법적 규제 리스크: 현행법상 AC는 펀드 운용 재원의 40% 이상을 초기 기업에 투자해야 하므로, 유망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Follow-on)와 지분 확보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어려운 구조임.

주요 디테일

  • 퓨처플레이의 확장: 2013년 컴퍼니빌더로 시작해 2019년 AC, 2023년 VC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최근 PE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며 전주기 투자 체계 완성함.
  • MYSC의 지주사 도입: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업계 최초로 지주사 체제를 도입하고 사내벤처 4곳 및 글로벌 합작법인(JV)을 통해 투자 기능 강화함.
  • 후기 투자 선호 이유: 공제회와 기금 등 출자자(LP)들이 수익률 위주로 투자처를 선정하며, 신생 운용사들이 빠른 회수 실적(Track Record)을 쌓기 위해 후기 기업에 집중함.
  • 수익성 지표 변화: 후기 스타트업 투자 비중은 2021년 30.5%에서 지난해 46.1%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투자 자산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함.

향후 전망

  • AC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VC와 PE 기능을 내재화함에 따라, 투자 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던 중기·후기 투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 초기 기업 의무 투자 규제와 수익성 사이의 간극이 커지면서, 정책적 차원의 AC 투자 자율성 확대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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