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해도 美 투자유치 어렵다"…실리콘밸리 韓 CEO의 현실조언

지난 9일 열린 세미나에서 AI 스타트업 클리카(CLIKA)의 김나율 대표는 미국 본사 이전(플립) 비용이 5,000만 원에서 1억 원에 달하며,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최소 1~3년의 성과 입증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은 행정 비용과 리스크를 이유로 미국 법인이 아닌 경우 검토를 꺼리며, 전문가들은 한국의 제조 역량과 미국의 인프라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과 함께 한국 정부의 유연한 법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AI 요약

지난 5월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트렌드클럽' 세미나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창업가들과 실리콘밸리 VC들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본사 이전(플립)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공유했습니다. 2023년 본사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클리카(CLIKA)의 김나율 대표는 미국 투자자들이 법률·행정 비용 문제로 해외 법인 투자를 기피하며, 실제 투자를 받기까지는 평균 1~3년의 마일스톤 달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미국의 규제샌드박스와 실증 인프라를 활용하되 제품 생산은 한국의 제조 역량을 활용하는 분업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본사의 위치라는 형식적 기준보다 한국 인력 고용과 기술 투자 등 실질적인 기여도를 바탕으로 한 정부 지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플립 비용 및 리스크: 본사 이전(플립)에는 5,000만 원~1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다시 한국 법인으로 되돌리는 '역플립' 시에는 이보다 훨씬 큰 비용과 행정적 어려움이 따릅니다.
  • M&A 시장 규모: 클리카 김나율 대표는 미국 내 경쟁사들이 1,000억~4,000억 원 사이의 기업가치로 인수되는 시장 상황을 보고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장기적 검증 기간: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투자를 결정하지 않으며, 클리카의 경우 3년 동안 성실하게 성과를 보여준 끝에 시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 정부 지원 정책 제언: 참석자들은 본사 주소지와 관계없이 한국인을 고용하고 한국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을 '한국 스타트업'으로 인정하는 정책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요 디테일

  • 투자 ROI 문제: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법인 투자 시 계약서 검토에만 건당 수천 달러의 변호사 비용이 발생하여 투자 수익률(ROI)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 투자 유치 기관: 클리카는 미국 진출 후 액센츄어벤처스, IQT, 마일마크캐피털, 골든게이트벤처스 등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하이브리드 전략: 아모지(AMOGY)의 우성훈 대표는 뉴욕 브루클린의 '뉴랩(Newlab)'을 통해 실증 성과를 내고, 생산 및 공급망은 한국의 제조 역량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VC의 'False Positive' 경계: 스톰벤처스 김민주 파트너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예의상 긍정적인 답변에 현혹되지 말고, 확정적인 '텀시트(Term Sheet)' 논의가 있을 때 플립을 실행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 모태펀드의 제한: 한국 투자자는 미국 법인이 된 기업에 대해 모태펀드 규정상 투자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스타트업들이 한·미 투자자 사이에서 타이밍 조절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글로벌 스탠다드 정책 변화: 단순히 한국 내 법인 여부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기보다 한국 경제 기여도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스타트업 지원 체계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략적 현지화 가속: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미국에서 R&D와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한국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이원화 구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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