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회장 "테슬라 키운 나스닥처럼…코스닥 체질 개선 필요"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30조 원 규모의 ‘코스닥 펀드’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2010년 상장 후 10년간 적자에도 나스닥에서 자금을 조달해 AI·로봇 선도기업이 된 테슬라를 예로 들며, 국내 코스닥도 상장 문턱을 낮추고 퇴출을 활성화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요약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은 1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코스닥 시장이 혁신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테슬라가 2010년 상장 이후 2019년까지 약 10년간의 적자 기간에도 나스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AI·로봇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 회장은 현재 공모 자금이 최종 종착지가 되어버린 코스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기관투자자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30조 원 규모의 코스닥 펀드 조성을 제안하는 한편, 상장 문턱은 낮추고 부실 기업은 빠르게 퇴출하는 유연한 시장 구조를 촉구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테슬라 모델 벤치마킹: 테슬라는 2010년 상장 후 2019년까지 10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나스닥의 자금 조달 기능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안착했음을 강조했습니다.
  • 30조 원 규모 펀드 제안: 시장 유동성 공급 및 체질 개선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30조 원 규모 코스닥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상장 규모 확대 필요성: 정부의 ‘연 40조 원 규모 글로벌 4강 벤처투자 시장’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연간 60~70개 수준인 코스닥 상장 기업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다산다사(多産多死) 원칙: 기업의 상장(다산)은 원활하게 돕되, 이른바 ‘좀비 기업’은 빠르게 퇴출(다사)시켜 시장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입니다.

주요 디테일

  • 투자 주체 변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을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신규 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충분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컨더리 펀드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 회수 시장 선순환: 코스닥 상장 기업의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으면 기업을 조기에 인수하려는 M&A 시장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4대 핵심 과제: VC협회는 올해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STO(토큰증권) 제도 안착, VC 락업 완화, 세컨더리 및 기술특례상장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합니다.
  • 협회장 이력: 김학균 회장은 지난해 2월 VC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제16대 회장입니다.

향후 전망

  • 제도 개선 건의: VC협회는 침체된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개선을 위해 업종별 애로사항을 조사하여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입니다.
  • 벤처 생태계 변화: 코스닥 시장의 자금 조달 기능이 강화될 경우, 상장 이후에도 대규모 R&D 투자가 필요한 AI 및 딥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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