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공간 인프라, 카카오는 운영… '로봇 전쟁'

네이버와 카카오가 로봇 자체 제작 대신 로봇 운영 인프라 및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약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계약을 체결하며 공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 및 호출 노하우를 접목해 이기종 로봇과 건물 시스템을 연결하는 '로봇 판 카카오T' 통합 관제 플랫폼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AI 요약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가 로봇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본격 경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로봇 하드웨어 자체 제작보다는 로봇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과 운영 체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고정밀 3D 지도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하여 로봇 친화 빌딩인 제2사옥 '1784'와 같은 '공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공간 선점'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와 호출·배차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생태계를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다지며 '표준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네이버의 글로벌 성과: 네이버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와 약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 엔비디아와의 협력: 지난달 30일 엔비디아의 메디슨 황 수석 이사가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했으며, 양사는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 카카오모빌리티의 표준화 선언: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3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택시 사업으로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호출부터 정산까지의 오퍼레이션 표준화 역량을 독보적 자산으로 제시했습니다.
  • 실제 서비스 적용: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은 로보티즈의 배송 로봇과 연동되어 현재 국내 10여 곳의 호텔 및 병원에서 약 배송 등의 서비스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디테일

  • 네이버의 공간 인프라 '아크(ARC)': 네이버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를 통해 다수의 로봇이 동시에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 최수연 대표의 사업 연계 구상: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선제적으로 연구해 온 로봇 기술을 자사 보유 플랫폼, 커머스, AI 사업과 결합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카카오의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 카카오는 로봇을 효율적으로 호출하고 조율하는 시스템을 택시 배차 방식과 유사하게 설계하여, 서비스 요청 시 가장 적합한 로봇을 현장에 매칭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두 기업의 차이점: 업계에서는 네이버를 로봇 빌딩의 운영체제(OS)를 장악하려는 '공간 선점형'으로, 카카오를 로봇 간 연결 규칙 및 이동 데이터를 통제하려는 '표준 선점형'으로 분류합니다.

향후 전망

  • 글로벌 스마트시티 수출 가속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사우디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안착할 경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및 로봇 인프라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 생활 밀착형 로봇 서비스의 보편화: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된 배송 로봇이 호텔, 병원을 넘어 다양한 리테일 및 빌딩 환경으로 확산되어 일상의 노동 대체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Share

이것도 읽어보세요

댓글

이 소식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