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포럼] 바이오경제, 보이지 않는 곳부터 시작

인류가 파악한 생물종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90%의 미개척 영역인 '화이트 스페이스'를 선점하는 국가가 차세대 바이오경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바이오 상용화 시설 투자가 전년 대비 145% 급증하는 등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바이오파운드리와 같은 실증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바이오 혁신을 완성해야 합니다.

AI 요약

김현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정책연구개발실장은 기고를 통해 바이오경제 시대의 본질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80-90%의 생물종인 '미지의 영역(Unknown Unknowns)'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화이트 스페이스'는 기초과학인 '골든 사이언스'를 통해서만 개척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Endless Frontier' 전략과 궤를 같이합니다. 현재 한국의 바이오 산업은 상용화 시설 투자비가 전년 대비 145% 증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연구 성과가 사장되는 '죽음의 계곡'을 넘기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또한, 실험실 배양 단백질과 같은 신기술이 일상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안전성을 넘어 사회적 수용성을 결정하는 '트랜스사이언스(Trans-Science)'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국 보이지 않는 가치를 키우는 기초과학, 실패를 자산화하는 인프라, 그리고 국민의 신뢰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릴 때 진정한 바이오경제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미개척 생물종의 기회: 현재 인류가 파악한 지구 생물종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며, 이름조차 없는 나머지 80-90%가 바이오경제의 핵심 가능성임
  • 한국 바이오 투자 급증: 국내 바이오산업의 상용화 시설 투자비가 전년 대비 145%나 급증하며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를 보임
  • 국가적 전략 모델: 미국의 'Endless Frontier(끝없는 개척지)' 전략처럼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기초과학을 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실행력이 패권의 토대임

주요 디테일

  • AI의 한계와 화이트 스페이스: AI는 기존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능숙하지만, 데이터가 없는 미지의 분자와 생물종 영역은 인간의 '질문하는 역량'이 필요한 화이트 스페이스임
  • 죽음의 계곡 극복: 뛰어난 바이오 연구 성과가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파운드리'와 같은 실증 인프라를 통한 빠른 시도와 실패 자산화가 필요함
  • 트랜스사이언스(Trans-Science): 물리학자 앨빈 와인버그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의 허용 여부 등 과학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사회적 합의의 영역을 의미함
  • 골든 사이언스(Golden Science):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가장 오래가는 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 기초과학을 일컫는 용어

향후 전망

  • 데이터 주도권 경쟁: 미지의 생물종 기능을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국가가 다음 산업 혁명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됨
  • 사회적 소통의 중요성 대두: 배양육, 미생물 소재 등 바이오 기술의 일상화를 위해 과학계와 사회 간의 열린 소통의 장이 정책적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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