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과거 10년 동안 미디어 시장을 지배했던 슈퍼히어로 열풍이 식고, 이른바 '슈퍼히어로 피로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소년 세대의 콘텐츠 소비 취향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UCLA의 'Center for Scholars & Storytellers (CSS)'가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와 알파 세대는 더 이상 세상의 파멸에 고뇌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고독한 영웅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은 자신의 직업에 유능하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깊이 연결된 '역량 포르노(competency porn)' 성격의 캐릭터, 이른바 '대디 에너지'를 지닌 인물을 선호합니다. 이는 제작사들이 오랫동안 고수해온 '남성 관객은 금욕적인 영웅을 원한다'는 가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청소년들은 미디어 속 남성이 취약성을 드러내고, 양육을 즐기며, 정서적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며, 이는 향후 콘텐츠 제작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설문 규모 및 대상: 2024년 8월, 미국 전역의 10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선호도 변화: 응답자의 약 60%가 'The Pitt'의 로비 로비나비치 박사(Dr. Robby Robinavitch)처럼 정서적으로 현존하고 유대감을 중시하는 캐릭터를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 새로운 남성상 요구: 청소년들은 아버지가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고(Fathers showing love), 양육을 즐기며(Enjoying parenting), 정신 건강 관리를 받는(Seeking mental health care) 남성상을 미디어에서 더 많이 보고 싶어 합니다.
- 기존 공식의 붕괴: 보고서는 제작자들이 믿어온 '금욕적이고 독립적인 남성 영웅' 모델이 차세대 관객이 추구하는 '진정성 있는 재현'과 괴리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디테일
- 캐릭터 비교: 관객들은 시체를 되살려 싸우는 '닥터 스트레인지'식의 비현실적 고투보다, 응급실 진료를 챙겨주고 상사로부터 부하를 보호해주는 자상하고 유능한 남성 캐릭터에 더 열광합니다.
- 슈퍼히어로 피로감의 원인 재해석: 2024년 루소 형제(Russo Brothers)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부진을 청소년들의 '틱톡식 ADHD'와 짧은 주의력 탓으로 돌렸으나, 이번 데이터는 원인이 '주제와 캐릭터의 결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 감정 표현의 중요성: 청소년들은 감정을 드러낼 때 세상이 무너지듯 고뇌하는 캐릭터가 아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Men being expressive) 남성 캐릭터를 원합니다.
- 역량 포르노(Competency Porn): 단순히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적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정서적으로 성숙한 인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번 트렌드의 핵심입니다.
향후 전망
- 콘텐츠 기획의 변화: 마블이나 DC와 같은 대형 스튜디오는 초월적인 액션보다는 캐릭터 간의 정서적 유대감과 '현대적 아버지상'을 강조하는 서사 구조를 도입해야 할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전문직 드라마의 부상: 화려한 판타지 세계관보다는 일상 속에서 유능함을 보여주는 전문직 드라마나 가족 중심의 서사가 청소년 층에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