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전업계…삼성 '선택과 집중'·LG '외연확장' 돌파구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의 추격 속에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공장 폐쇄와 가전 생산 외주화 등 '선택과 집중'을, LG전자는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과 2028년 홈 로봇 상용화를 위한 '외연 확장'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의 합산 점유율(25%)이 국내 양사 합산(24%)을 2년 연속 추월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점유율 2위(13%)로 밀려나는 등 구조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AI 요약

한국 가전 및 TV 산업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 기업들의 매서운 점유율 공세로 인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25%로 삼성과 LG의 합산(24%)을 2년 연속 앞질렀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TV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 TCL에 내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낮은 식기세척기 등의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24년간 가동한 슬로바키아 TV 공장을 폐쇄하는 등 철저한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인도, 사우디, 브라질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2030년까지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삼고, 로봇과 AI 등 미래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접근법은 다르지만 중동 전쟁발 리스크와 원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 생존을 위한 수익 구조 안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공동의 과제를 안고 분투하고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삼성 가전 사업의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 VD·DA 사업부는 2023년 연간 2,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4년 1분기 영업이익(2,000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 중국 가전 업체의 맹추격: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25%)이 삼성(15%)과 LG(9%)의 합산치를 추월했으며, 2023년 12월 단일 기업 점유율에서 삼성(13%)은 TCL(16%)에 밀려 2위를 기록했습니다.
  • 삼성의 대대적 사업 재편: 24년 역사의 유럽 TV 생산 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을 2024년 4월 중 폐쇄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가전 제품군의 생산을 외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LG의 신흥 시장 및 신사업 집중: LG전자는 인도, 사우디, 브라질 시장에서 2030년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홈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디테일

  • 삼성의 프리미엄 및 B2B 전략: 수익성이 낮은 제품은 정리하되 '비스포크'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과 냉난방공조(HVAC),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LG전자의 로봇 사업 브랜드화: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LG 클로이드'와 로봇 핵심 부품 브랜드 '악시움(Axiom)'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을 구체화했습니다.
  • LG 사업부별 엇갈린 실적: 2023년 LG전자의 TV 사업(MS)은 7,509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으나, 가전 사업(HS)은 1조 2,793억 원의 이익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 대외 리스크 심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고유가·고환율 기조, 메모리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전 업계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 신규 합작사의 위협: 2026년 4월 일본 소니와 중국 TCL의 합작회사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TV 시장 선두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향후 전망

  • 전략 실행력이 관건: 삼성의 '수익성 개선'과 LG의 '영역 확장'이라는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이 실제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한국 가전 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것입니다.
  • 단기 실적 회복의 어려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 가전 사업부가 올해도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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