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춘추전국, 하나의 챗GPT가 아니다 [박지민의 중국과 미래]

2025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거대 AI 모델의 약 40%인 1,509개를 발표하며 미국을 넘어서는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월간 활성 이용자 3억 4,50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5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자본과 산업이 결합된 고유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요약

중국의 인공지능 생태계는 단순히 '중국판 챗GPT'라는 수식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춘추전국시대'에 진입했습니다. 2025년 세계인공지능대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거대 AI 모델은 1,509개로 전 세계 3,755개 중 가장 많으며, AI 유니콘 기업도 71개에 달합니다. 현재 중국 AI 시장은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3억 4,500만 명의 MAU를 확보하며 소비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큐원'을 통해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퀀트 펀드 기반의 효율성을 강조한 '딥시크', 국유 자본과 학계가 결합된 '즈푸AI', 그리고 위챗 생태계를 보유한 '텐센트'가 각기 다른 자본 구조와 전략으로 경쟁하며 미국식 모델과는 차별화된 산업 배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세계 최대 규모의 모델 보유: 2025년 기준 중국이 발표한 거대 AI 모델은 1,509개로 글로벌 전체(3,755개)의 약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 독보적인 사용자 기반: 2026년 3월 기준 중국 AI 네이티브 앱의 전체 MAU는 약 4억 4,000만 명이며, 이 중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3억 4,500만 명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
  • 막대한 인프라 투자: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3,800억 위안(약 524억 달러)을, 바이트댄스는 2025년 한 해에만 1,500억 위안(약 206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효율적 학습 모델의 등장: 딥시크(DeepSeek)는 V3 모델 학습에 약 557만 6,000달러(H800 GPU 278만 8,000시간 사용 기준)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투입해 기술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주요 디테일

  • 바이트댄스(더우바오): 틱톡과 진르터우탸오의 추천 알고리즘 노하우를 AI에 이식하여 음성, 이미지, 영상 생성 기능을 통합한 대중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알리바바(큐원): 단순 챗봇을 넘어 전자상거래, 물류, 결제 등 알리바바 생태계 내의 서비스를 호출하고 실행하는 '플랫폼형 AI'를 지향합니다.
  • 딥시크(DeepSeek): 퀀트 투자사인 환팡퀀트에서 독립한 연구소형 기업으로, 제한된 반도체 환경에서도 모델 구조 개선을 통해 미국식 대자본 투입 방식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즈푸AI(Zhipu AI): 칭화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저우시(10억 위안 이상), 주하이 화파그룹(5억 위안) 등 지방정부 국유자본과 대기업 투자가 결합된 전형적인 중국식 모델입니다.
  • 텐센트: 위챗과 게임 등 강력한 사용자 접점을 활용하며 2025년 자본지출 790억 위안을 계획하는 등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실사용 서비스로의 전환: 중국 AI는 개발자용 실험 도구를 넘어 실생활 결제, 물류, 예약과 결합된 대중 서비스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자본 구조의 다변화: 벤처캐피털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국유자본이 AI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산업 고도화에 적극 개입하며 관민 협력 모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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