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2026년도 도쿄대학 학부 입학식에서 축사를 맡은 극작가 노다 히데키는 50년 전 본교 문과 1류에 입학해 6년 만에 중퇴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신입생들에게 깊은 통찰을 전했습니다. 그는 부도칸에 모인 3,000명의 신입생이 각자 20년씩 살아온 시간을 합산하면 인류가 세계로 퍼져나간 시점인 '6만 년'의 세월과 맞먹는다고 정의하며, 이를 '6만 년의 기억'이라 칭했습니다. 노다는 AI가 지식과 정보량에서는 압도적일지라도 '장의 분위기(공기)'를 읽지 못하며, 무엇보다 '육체'가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라는 유한함에서 비롯되는 공포와 절망, 그리고 창작과 학문의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은 육체가 없는 AI가 재현할 수 없는 인간만의 자산임을 강조하며 지적 성장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연사의 이력: 약 50년 전 도쿄대 문과 1류에 입학했으나 연극에 빠져 6년 만에 중퇴한 극작가이자 연출가 노다 히데키가 축사자로 나섬.
- 6만 년의 기억: 신입생 3,000명의 평균 나이 20세를 곱해 산출한 '6만 년'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떠나 확산된 시간과 동일한 가치를 지님.
-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 2045년으로 예측되는 AI의 인간 초월 시점을 언급하며, AI는 지능(Intelligence)의 영역일 뿐 인간의 신체성을 대체할 수 없음을 명시함.
- 육체의 유한성: AI와 달리 인간은 '늙음'과 '죽음'을 겪는 육체를 가졌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과 공포가 역설적으로 인간을 사랑스럽고 인간답게 만드는 근원임.
주요 디테일
- AI의 사회성 결여: AI는 정답을 내놓는 데는 탁월하지만 조크를 던져도 웃음을 유발하는 '현장의 공기'를 읽지 못하는 'KY(눈치 없는 존재)'라고 비판함.
- 비효율적 기억의 가치: 어린 시절 길가에서 벌레를 줍거나 나뭇가지를 휘두르던 '쓸모없어 보이는 기억'들이 엘리트 AI가 갖지 못한 인간 고유의 데이터임을 설명함.
- 창작과 학문의 프로세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화풍을 AI가 복제할 수는 있어도, 창작 과정에서 다 빈치가 느꼈던 고통과 환희(Process)는 결코 재현할 수 없음.
- 학문의 본질: 질문에 답을 내는 결과보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학문의 진정한 가치임을 역설함.
향후 전망
-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신체적 경험과 감정적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인문학적·예술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임.
- 지식의 축적보다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과정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육적 태도가 강조될 전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