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3특' 지도 그리는 정책 금융…술렁이는 임직원들[금융권 脫서울]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3사가 '정책금융기관협의회'를 출범하고 현대차그룹의 8.9조원 규모 새만금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으나,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따른 350여 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 로드맵과 맞물려 임직원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AI 요약

정부의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정책금융기관들이 '원팀' 체제를 구축하며 지역 금융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은 지난달 '정책금융기관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첫 협력 사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8조 9,000억 원 규모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를 낙점했습니다. 이는 투자 발표 38일 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속도로, 단순 대출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설계하는 정책금융의 역할 확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 특화 정책의 이면에는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 로드맵에 대한 내부 임직원들의 극심한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금융노조는 이를 '표퓰리즘'이라 비판하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정책 추진 동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핵심 인사이트

  • 정책금융 원팀 출범: 산은·수은·기은 등 3개 국책은행과 신보·무보·기보가 참여하는 '정책금융기관협의회'가 지난달 공식 출범했습니다.
  • 현대차 새만금 프로젝트: 8조 9,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로, 새만금 112만 4,000㎡ 부지에 로봇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합니다.
  • 지방 이전 대상 확대: 이재명 정부는 연내 수도권 소재 약 35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지방 이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 에너지 정책 연계: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처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을 낙점하며 5극 3특과 분산 에너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주요 디테일

  • 신속한 금융 지원: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투자 발표 후 단 38일 만에 정책금융 협력 틀이 마련된 것을 두고 민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 지역별 유치 경쟁: 6·3 지방선거와 맞물려 대구(기업은행), 부산(산업은행·수출입은행), 전남(농협·수협중앙회), 원주(금융감독원) 등이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현장 근무자들의 반발: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이 금융 경쟁력을 훼손하는 '정치 논리'라며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저지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 시중은행과의 차별성: 수익성 중심의 시중은행과 달리 정책금융기관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공적 목표를 우선하여 인프라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정부가 연내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임에 따라, 국책은행 내부 구성원들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특정 기관의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으며, 이는 정책금융의 효율성과 조직 안정성 사이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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