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모기로 모기 박멸"…구글의 이색 방역 실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베릴리'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활용한 불임 수컷 모기 최대 3,200만 마리의 방사 실험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이 '디버그' 프로젝트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빨간집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 실험을 통해 모기 개체 수 최대 95.5% 감소 및 뎅기열 위험 70%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AI 요약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베릴리(Verily)'가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에 특수 처리된 수컷 모기를 대거 방사하는 모기 박멸 프로젝트인 '디버그(Debug)' 실험 허가를 미 환경보호청(EPA)에 신청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사람을 물지 않는 수컷 모기에게 자연 상태의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감염시켜 야생 암컷과의 교배 시 알이 부화하지 못하게 만드는 자연 불임 유도 방식을 사용합니다. 1차 연도와 2차 연도에 각각 1,600만 마리씩 총 3,200만 마리의 수컷 빨간집모기를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병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억제하고자 합니다. 이미 싱가포르와 미국 프레즈노 등지에서 대규모 인구 및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행 실험을 통해 모기 개체 수 감소와 질병 발생 위험 감소 등의 뛰어난 방역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학계는 수컷 모기가 사람을 물지 않아 안전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부 주민들은 미지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대규모 방사 실험: 구글의 자회사 베릴리는 미 환경보호청(EPA)에 최대 3,200만 마리의 특수 수컷 모기 방사 실험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 심각한 바이러스 위협 대응: 타겟 질병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미국 내 가장 흔한 모기 매개 질병으로, 1999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신경계 질환자 3만 1,800명, 사망자 2,900명을 발생시켰습니다.
  • 압도적인 개체 감소 효과: 2018년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의 293헥타르 규모 지역 실험 당시 1,440만 마리의 수컷 모기를 방사하여 성수기 암컷 모기 개체 수를 95.5%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해외 검증 완료: 싱가포르에서 70만 명 이상 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는 볼바키아 감염 모기 방사를 통해 뎅기열 발현 위험을 70%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주요 디테일

  • 디버그(Debug) 프로젝트: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생물학자, 곤충 사육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모기 매개 질병을 차단합니다.
  • 자연 불임 메커니즘: 화학 약품이나 유전자 조작 없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감염시킨 수컷이 야생 암컷과 짝짓기를 할 경우 알이 부화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 방사 단계: 1차 연도에 사육 및 불임 처리한 수컷 모기 1,600만 마리를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방사하고, 2차 연도에 1,600만 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입니다.
  • 전문가 지지: 에릭 카라가타 플로리다대 의학곤충학연구소 조교수는 사람을 물지 않는 수컷 모기의 특성상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안전성을 지지했습니다.
  • 여론 수렴: EPA는 오는 12월 5일까지 이번 실험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마당에 수천만 마리의 모기가 풀리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이번 미국 EPA의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유전자 조작이 아닌 자연 불임 기술 기반의 친환경 방역 솔루션이 글로벌 표준 방역 기술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베릴리는 누적 10억 마리 이상의 방사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기후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모기 매개 질병 방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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