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못풀고 하늘로"…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 '눈물'

엔이씨파워, 티오더 등 4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기술탈취로 인한 생존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입증 책임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2024년 기준 기술 침해 평균 손실액은 18억 2,000만 원에 달하지만, 소송 승소율은 32.9%에 불과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AI 요약

지난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경청'과 김종민·송재봉 의원 주최로 대기업의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엔이씨파워, CGI, 티오더, 씨디에스글로벌은 각각 SK에코플랜트, 한화솔루션, KT, 인산가와의 분쟁 사례를 공개하며 대기업이 협업이나 M&A를 빌미로 핵심 기술과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씨디에스글로벌의 창업자는 8년 넘는 소송 끝에 대법원 판결을 보지 못하고 별세하는 등 피해 기업들의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 침해 건수당 평균 18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나, 입증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승소율은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해 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제재와 대기업의 정보 유용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 피해 기업과 대기업 명단: 엔이씨파워(SK에코플랜트), 티오더(KT), CGI(한화솔루션), 씨디에스글로벌(인산가) 등 4개사가 구체적인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 심각한 유출 통계: 2024년 기준 기술 침해 건수는 299건이며, 기업당 평균 손실액은 18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낮은 구제 가능성: 기술탈취 손해배상소송의 승소율은 32.9%, 실제 인정된 손해액은 피해액의 17.5% 수준에 불과합니다.
  • 장기화된 법적 분쟁: 씨디에스글로벌과 인산가의 소송은 2018년 시작되어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사건이 3년째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주요 디테일

  • SK에코플랜트 사례: 엔이씨파워로부터 소각로 최적화 솔루션 기술 정보를 받은 후 계약을 거절하고, 1년 뒤 유사한 'ZERO4 WTE'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KT-티오더 분쟁: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65%인 티오더는 KT가 인수 실사 과정에서 얻은 영업비밀을 활용해 동일 서비스인 '하이오더'를 출시했다고 주장합니다.
  • 한화솔루션 기술 유출: CGI는 한화솔루션이 M&A 실사 후 협상을 결렬시키고, 동일한 공정으로 생산한 방열기기를 삼성에 납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산가의 무권리자 출원: 씨디에스글로벌의 기술 도면을 그대로 활용해 특허를 출원한 인산가에 대해 2심 특허법원이 무권리자 출원을 인정했으나, 최종 판결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 대기업의 대응 방식: 피해 기업들은 대기업들이 대형 로펌을 동원해 지루한 소송전으로 시간을 끄는 동일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전망

  • 입증 책임 전환 논의: 제공된 정보가 유용되지 않았음을 대기업이 직접 증명하도록 하는 '입증 책임 강화'에 대한 법적·제도적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 정부 및 정치권 개입: 중기부와 국회가 공동으로 대응단과 신문고를 운영하며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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