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관계는 자본주의에 편입돼 가격표가 붙었고, 그 가격표에 손이 닿지 않게 됐다

1980~2000년대 청소년 잡지가 '사면 연애가 잘 된다'는 식으로 소비를 부추기며 이른바 '성산복합체'를 형성했고, 버블경기 전후로 발렌타인·크리스마스·데이트가 자본주의에 편입되며 남녀 관계에 가격표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21세기 저성장·취업빙하기에도 한번 붙은 값은 떼지지 않아 사이제리아 데이트가 화제가 될 정도이며, 엔화 약세·물가 상승으로 젊은이들에게 돈이 없어 연애·결혼 기피가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AI 요약

1980~2000년대를 거치며 남녀 교제가 자본주의에 편입되어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데이트 문화 등과 결합해 '가격표'가 붙게 되었고, 이는 잡지·TV 등 미디어가 주도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버블경기 이후 청년들이 이 값비싼 교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서 연애·결혼 기피 현상이 심화되었고, 한번 붙은 가격표는 떼어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이제리아 데이트'가 화제가 되는 것 자체가 교제에 붙은 값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핵심 포인트

  • 과거 포크송 시대(『간다가와』 등)에는 남녀 교제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았으나, 『한 그릇의 우동』 붐 전후로 교제가 자본주의화
  • 리쿠르트가 수험·결혼·취업·장례 등 인생의 모든 통과의례를 자본주의에 내부화시킨 대표적 기업으로 언급
  • 21세기 저성장·취업빙하기에도 교제의 가격표는 사라지지 않았고, 엔화 약세·물가 상승으로 청년들의 부담만 가중
  • 저자는 "청년 살해는 두 번 이루어졌다"며, 첫 번째는 교제의 상품화로, 두 번째는 값이 그대로인 채 청년들이 교제를 회피하게 된 상황으로 규정

향후 전망

  • 저출산 심화 속에서 교제의 자본주의적 편입 문제와 규범 의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적 해결은 어려울 전망
  • 교제 비용 부담 완화 및 새로운 관계 형성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
출처:p-shirokuma.hatenadiary.com (hat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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