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K-바이오 협력 확대…오픈이노베이션 경쟁 본격화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방식을 단순 기술 도입에서 초기 후보물질 확보, 플랫폼 기술 협력, 인큐베이팅 등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가 한미약품의 GLP-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바이엘, BMS, 암젠 등이 한국을 혁신 거점으로 삼아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 '코랩 커넥트 서울'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AI 요약

글로벌 빅파마들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 방식을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인큐베이팅, 플랫폼 확보, 스타트업 육성 등 다각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라이릴리가 한미약품의 GLP-2 기전 신약후보물질인 '소네페글루타이드'를 도입하며 비만 치료 영역을 넘어 장·대사질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은 국내에 직접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한국을 전략적 혁신 거점으로 낙점하는 추세입니다. 일라이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인천 송도에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 설립을 추진 중이며, 바이엘은 '코랩 커넥트 서울'을 가동해 규제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BMS 역시 오름테라퓨틱스와의 기술 계약에 이어 국내 스타트업 육성 챌린지를 활발히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K-바이오가 단순한 물질 공급처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인사이트

  • 일라이릴리의 국내 협업 확장: 일라이릴리는 최근 한미약품의 GLP-2 신약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도입했으며, 이에 앞서 올릭스, 알지노믹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계약을 확대해 왔습니다.
  • 게이트웨이랩스 송도 유치: 일라이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여 인천 송도에 스타트업 및 바이오기업 R&D 지원을 위한 글로벌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인 '게이트웨이랩스 코리아(Gateway Labs Korea)'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바이엘·BMS의 현지 육성 프로그램: 바이엘은 올해 한국형 인큐베이터 모델인 '코랩 커넥트 서울(Bayer Co.Lab Connect Seoul)'을 본격 가동했으며, BMS는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를 통해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일리미스테라퓨틱스, 갤럭스 등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오름테라퓨틱스-BMS 기술 계약: BMS는 지난 2023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름테라퓨틱스와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 계약을 체결하며 차세대 항암 플랫폼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주요 디테일

  • GLP-2 치료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기전: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과 영양 흡수 기능 개선에 관여하는 장 호르몬 GLP-2를 타깃으로 하며, 광범위 장 절제 후 영양 흡수 장애가 생기는 단장증후군 환자의 정맥영양 의존도를 낮추는 치료제입니다.
  • 기존 치료제 대비 강점: 현재 시장을 독점 중인 다케다의 '가텍스(테두글루타이드)'는 1일 1회 투약 부담이 있으나,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반감기를 대폭 늘려 투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빅파마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 노보노디스크가 '세마글루타이드'를 통해 비만에서 MASH(지방간염) 및 심혈관질환으로 영역을 넓히자, 릴리 역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에 이어 GLP-2 기반 자산 확보를 통해 장·영양대사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 다양한 다국적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노바티스는 차바이오텍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 협력 중이며, 암젠은 '골든티켓'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에 센터 입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MSD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내 바이오 생태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전망

  • K-바이오의 글로벌 상업화 속도 향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에 구축하는 인큐베이팅 허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임상 규제 가이드와 상업화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 해외 진출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플랫폼 기술 중심의 계약 다변화: 단순 후보물질 도입을 넘어 알지노믹스의 RNA 편집 기술, 오름테라퓨틱스의 DAC 기술처럼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를 선점하려는 빅파마들의 경쟁이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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