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AI 오픈소스 모델은 공짜"라는 말은 틀렸다.
가중치를 무료로 내려받아도 그걸 돌리는 GPU 값과 전기값은 내 돈이다.
공짜로 받은 건 "만드는 비용"이지 "쓰는 비용"이 아니다.
2. 이 둘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 만드는 비용(R&D) = 한 번 쓰고 끝. 손님이 1명이든 100만 명이든 똑같다.
- 쓰는 비용(추론) = 손님이 100배면 비용도 100배.
두 번째가 무서운 항목이다.
매출이 늘어도 비용이 같이 늘어서 마진이 안 벌어진다.
3. 그래서 예전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카카오톡은 사용자 100만 명 늘어도 서버비가 증가하는 구조였다.
AI는 아니다. 질문 하나마다 실제로 돈이 나간다.
드디어 SW산업이 "팔면 팔수록 원가가 드는" 제조업 같은 구조로 돌아온 것이다.
4. 그래서 중국 모델이 진짜 위협하는 대상은?
어차피 최고 성능에 비싼 값 치르는 손님(프론티어 랩 고객)은 안 뺏긴다.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에게 뺏기는 시장은 "적당히 좋으면 됨"으로 버티던 중간 업체들이다.
값싼 모델이 나오면 그 층부터 마진이 사라지고 버틸 수 없게 된다.
5. 중국 모델 중심일 경우, 장기적인 영향
중국 모델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 값싼 오픈 모델을 중국에만 의존하게 되는 게 문제다.
원론적으로 중국이 아닌 한국이나 미국 등 서방 세계도 쓸 만한 오픈 모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균형이 깨지면 결국 반도체고 뭐고 중국이 AI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다.
6. 결론
내가 운영 중인 오디오 서비스로 이야기하면 이렇다.
- 지금 Gemini API에 월 15만 원 나가는데, 콘텐츠양이 10배 되면 150만 원이 된다.
- 오픈 모델로 바꾼다고 0원이 되는 게 아니라, GPU 서버비로 항목만 옮겨갈 뿐이다.
- 제미나이보다는 싸지만 runpod나 modal로 옮긴다고 해도 여전히 비용은 30~50원은 나가며 콘텐츠양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결국 따져야 할 건 하나다.
